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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클래식 -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영화

by 정보왕슈슈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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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소개

2003년에 개봉한 한국영화로 로맨스를 기반으로 60년대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이라는 배우의 1인 2역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역할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며 손예진이 우연히 엄마의 비밀상자를 펼치며 엄마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으로 손예진은 백살예술대상에서 신연연기상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여배우로 자리잡게 되었고 인기상, 청룡영화상 등 다수의 작품에서 수상한 영화이다.

2. 감독소개

비오는 날 수채화로 데뷔한 곽재용감독이다. 80년대에 개봉 된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뛰어난 영상미와 음악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당시 청춘영화의 붐을 일으킨 화제의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엽기적인 그녀' 대한민국의 로맨스 코미디의 장을 연 인물로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등 한국에서 로맨스 코미디의 시대를 연 감독이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엽기적인 그녀'로 가장 많은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3. 등장인물

지혜(손예진1)- 주희의 딸이다.친한 친구 수경 때문에 상민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우연히 엄마의 비밀상자를 보고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된다.

상민(조인성) - 수경의 연극 동아리 선배이다. 적극적인 수경의 관심보다 지혜에게 더 마음이 간다.

수경 - 지혜의 친구이다. 상민을 좋아하고 상민에게 열렬히 마음을 표현하지만 지혜에게 마음이 있는 상민을 보게된다.

주희(손예진2)- 지혜의 엄마이다. 고등학교 시절 시골 친척집에 놀러가 준하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준하(조승우) - 시골에서 만난 주희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태수(이기우) - 엉뚱한 부잣집 아들 태수는 주희의 약혼자이다. 준하와 주의가 서로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지지해준다.

4. OST

클래식은 당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영화이다.

그 중 영화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은 OST이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지혜와 상민이 비오는 날 함께 뛰며 첫사랑의 감성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패러디 되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이라는 곡은 한국에서 유명한 곡의 리메이크 곡이지만 많은 영화에서 연기자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했다. 

5. 줄거리

엄마와 살고 있는 여대생 지혜는 선배 상민을 좋아하는 수경 때문에 자신도 상민을 좋아한다는 것을 숨기고 있다. 글을잘 쓰는 지혜는 수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상민에게 대신 편지를 써주고 있는데 상민을 좋아하는 지혜는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살짝 담아 쓰기도 한다.

지혜는 집 청소를 하다 우연히 오래된 상자를 발견하고 그 비밀상자 안에는 엄마 주희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편지들을 읽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 주희는 가족들과 친적 시골집에 갔다가 준하를 처음 만나게 된다. 주희의 부탁으로 준하는 귀신의 집에 함께 가게 되고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늦게 도착하여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를 대신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직접 만난 자리에서 상대가 주희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주희는 태수의 약혼녀라는 사실에 놀라지만 태수의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대신 적으며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좋아하지만 당시 주희는 태수라는 약혼남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서로 안타까워한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주희는 준하를 밀어내고 준하는 주희를 찾아가 눈물을 흘린다. 

태수는 주희와 준하를 지지하며 주희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다. 

아버지에게 파혼을 선언하지만 폭행까지 당하고 자살시도를 한다. 준하에게 발견되어 태수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준하는 군에 입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태수와 우연히 만난 주희는 준하가 월남전쟁에 파병간다는 소식을 듣고 준하를 찾아가 목걸이를 건네주며 헤어진다.

전쟁 중 후퇴중 준하의 목걸이를 잡은 부대원에게 다시 돌아가며 부대원을 업고 다시 나오며 폭탄을 맞고 쓰러진다. 몇 년 후 준하와 주희는 카페에서 만나게 되고 자신이 결혼했다며 안부를 전하게 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희는 결국 준하가 실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희는 슬픔에 빠지고 결국 태수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준하가 아들을 낳고 얼마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준하를 처음 만난 강으로 간다.

지혜의 시점으로 다시 돌아온다. 비가오는 날 지혜는 비를 맞지 않기 위해 뛰어가고 상민은 우산을 갖고 왔지만 지혜에게 달려간다. 지혜는 상민이 자신을 좋아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첫 데이트에서 둘은 강으로 가고 자신의 엄마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린 상민은 자신의 목에서 목걸이를 빼서 지혜에게 걸어준다.

6. 감상평

 일단 손예진의 연기력이 가장 돋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인 2역을 넘나들며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에서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엄마 주희의 역할에서 준하의 유해가 뿌려지는 장면에서 슬픈 눈물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준하역을 맡은 조승우 역시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로 주희를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장면과 월남전쟁에 참전, 그리고 시력을 잃고 주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감정씬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절절한 로맨스의 장면을 남게 한다. 결국은 세대에 걸쳐 지혜와 상민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반딧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는 가슴아프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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