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젠 국가명이 공식적으로 튀르키예로 바뀐 튀르키예에서 대선이 치뤄진다.
5월 28일 대선 결선 투표라고 한다.
유럽과 러시아, 아시아의 교역로 중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튀르키예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튀르키예의 대선을 훑어보자.
장기집권의 꿈 에르도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부터 대통령을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다.
20년째 장기 집권중이며, 최근 터키의 경제를 말아먹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장기집권으로
독재를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튀르키예, 즉 터키는 처음부터 대통령제 국가가 아니었다.
2003년엔 의원내각제로서, 국가수장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총리로 부임하였다.
2013년까지 10년간 총리로 부임하다가 계속 권력을 잡고 싶던 에르도안은
대통령 직선제로 헌법을 개정 해가며 본인이 대통령에 오른다.
2013~2018년까지 대통령을 지내고, 연임에 성공하며 또다시 5년이 지난 현재 2023년.
튀르키예 제도상 대통령임기는 끝났지만, 교묘하게 말장난으로 또 이번 대선에 나왔다.
이유는 2014~2018년까지는 의원내각제가 진행된 시기여서 대통령에 있더라도,
무효라는 말이니 의원내각제가 폐지된 2018년에 당선된 당시가 초선이었다고 우겨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도 연임 할수 있다는 자격으로 재선이라며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번 의회가 해산이라도 한다면 또 다시 재선이 가능하단다.
그렇다면 3선까지 해먹을수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임기 종료일이 2033년..
이것이 에르도안의 계획인것 같으며, 뭐 30년을 넘게 해먹겠다는 뜻이다.
유럽의 서구권 언론들은 독재자 라는 타이틀을 붙이며 비판하였고,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부정하며 '난 독재자가 아니다.'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출된 지도자'
라며 발끈하기도 하였다.
에르도안의 위기?
이번 대선 직전 까지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 케말에게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었다고 한다.
20년동안 독재해오면서 지지율이 높았던걸로 아는데, 어쩐일일까?
그 이유는 경제정책을 엉망으로 관리해왔다고 비판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전세계가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탓이다.
그런데 미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며 인플레로 허덕이던 시기, 에르도안은 금리를 10%넘게
낮춰 버리며 더욱 양적완화로 돈을 풀어버린다.
자신이 경제학자라며 이렇게 하면 경제가 안정된다고 말한것이다.
그결과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국민들이 폭동이 안일어나나 할정도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80%가 넘었었다. 현재는 40%이상으로
이 말도 안되는 물가 상승은 국민들이 납득할수 있을까?
에르도안은 자신의 권력을 위한 편법엔 앞장섰지만,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으며
언론탄압과 권위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을 현혹 시키기 위해 국뽕을 앞세운 언론플레이를
많이 하며, 그 결과로 국가 이름까지 튀르키예로 바꾼 이유라고 한다.
5월14일 1차투표
전체 유권자의 87%가 투표 하며 엄청난 관심도를 자랑하는 대선이었다.
여론조사를 뒤엎고 에르도안이 1위를 기록하였다. 49.5%
그러나 겨우 0.5%가 부족하여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서 결선 투표로 넘어가 내일 5월28일 치뤄진다고 한다.
여론조사에서 밀리니까 급히 내세운 정책
지난 2월 터키동부 대지진으로 6만여명이 사망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일어났다.
지진구호 기금등 사용에 관한 야당의 질문에 "이정도 규모의 재앙은 자연재해로 대처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불가능했다" 라며 몰매를 맞으며 인기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자 내세운 정책은 무엇이었을까?
- 약70만명의 공공근로자의 임금을 45% 인상을 발표 한다.
- 근로자의 은퇴연령을 2년 더땡겨서 하향조정, 연금 조기 수령을 발표
- 흑해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를 모든 가정에 무료로 제공
- 대선전 방송출연시간이 국영채널에서 32시간 출연, 상대후보 32분 출연
왜 1차 결과가 저렇게 나왔는지 알것 같다..
서방 언론들의 예상
B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야권 후보 3위의 특표율이 5% 정도 나왔다고 한다.
(1위 에르도안 49.5% / 2위 케말 44.8% / 3위 오간 5.1%)
3위의 오안 후보는 1위 또는 2위 중 한명과 결탁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사람은 극우성향으로 민족주의자다.
쿠르드족 문제로 독립하겠다는 말이 나오며 국내에서 민족 갈등중으로,
이들을 탄압하는 반쿠르드 정책을 발표하는 후보에게 밀어준다는 것이다.
2위의 케말후보가 많은 득표를 받은 지역이 쿠르드족이 많은 쪽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방의 언론들은 이미 에르도안이 당선이 확실한걸로 보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야당후보인 케말이 당선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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