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소개
데이비드 니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1988년 졸업식 날 밤을 함께 보내고 친구로 남기로 합의 한 두 남녀에 관한 야이기이다. 20년동안 단 하루씩 만난 긴 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정반대 성향의 엠마와 덱스터는 매년 그들이 만난 날의 기념일에 오랫동안 연락하며 성장해 나가는데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2. 감독소개
덴마크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론 쉐르픽이다. 그녀는 1959년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덴마크영화학교에서 공부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얻었다. '언 에듀케이션', '아름다운 날들' 등 다수의 인기 영화를 감독했으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한 영화 제작으로 유명하다.
3. 등장인물
엠마 몰리 (앤 헤서웨이) - 여자 주인공으로 작가를 꿈꾸는 밝고 야망있는 여성이다. 친구 덱스터와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와 자신의 목표 사이에서 고민한다.
덱스터 메이휴(짐 스터게스) - 부유한 가정의 매력적인 훈남이다. 바람둥이 기질이 있고 대학 졸업 후 자신의 길을 찾으려 노력한다.
이안 화이트헤드 - 엠마의 오랜친구이며 마음씨가 착하고 엠마를 좋아한다.
실피 코프 - 엠마와 덱스터의 공동친구이다. TV제작에 종사하는 의욕적인 여성이고 덱스터에게 마음이 있다.
캘럼 - 영화초반 엠마의 남자친구이며 엠마를 사랑하는 착실한 청년이지만 엠마에 대한 집착으로 헤어지게 된다.
4. 줄거리
대학교 졸업실날 만난 엠마와 덱스터이다. 바람둥이 덱스터는 엠마에게 수작을 걸고 엠마의 집에 가게 되지만 순진한 엠마는 화장실에 들어가 사랑을 나눌 준비를 하느라 한참 뒤에 나오게 된다. 기다리다 지친 덱스터는 옷을 입고 집으로 가겠다고 하며 아무일 없이 대화를 나누다 잠이든다. 다음날 다시 덱스터의 집으로 가지만 부모님을 만나고 또 다시 실패하여 친구사이로 남게된다. 그 후 두사람의 관계는 서로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선을 지키고 넘으려고 하는 관계가 지속된다.작가 지망생인 엠마는 열심히 살아가지만 덱스터는 외모를 바탕으로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둘은 함께 여행을 가게 되는데 엠마는 아직도 덱스터를 좋아하지만 덱스터는 선을 긋게 된다. 엠마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며 교사가 되는 것을 시작으로 작가가 되어 꿈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덱스터는 점점 방탕한 삶을 살며 삐툻어져 간다. 그러던 중 만난 실비와 결혼을 하게 되어 자신의 가정을 지키려고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지만 실비는 친구와 바람이 나버린다. 그 시각 엠마는 남자친구를 만나지만 덱스터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게 되고 인생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다. 갑자기 만난 둘은 본격연애를 시작하고 초스피드로 결혼하게 된다. 덱스터는 작은 가게도 열고 성실히 일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자 엠마는 초조해하며 기분전환을 위해 둘은 데이트를 약속하고 가는 길에 엠마가 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사고를 당한 그 날은 그들이 20년동안 만나오던 7월 15일이었다.
5. 감상평
영화보는 내내 눈길을 끌었던 건 앤 해서위에의 지적이면서도 연약한 캐릭터의 소화력이였고 짐 스터지스는 저급해보이는 바람둥이 역할을 하며 영화를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달달하고 행복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만 알았던 영화의 마지막은 여주인공의 사고로 급작스럽게 슬픈 내용으로 전환된다. 20년동안의 기회가 있었는데 돌고 돌아 결국 만나 다시 사랑하지만 둘은 결국 끝내 사랑하지 못하게 된다. 어쩌면 둘의 운명은 사랑하지 않아야 할 관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사람은 현재를 보지 못하고 미래와 과거에만 얽매여 살게 된다. 작가는 현재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을 지키라는 메시지가 것 같다. 덱스터의 주위에서 맴돌며 그를 바라보지만 결국은 덱스터에게 외면당하고 기다리는 엠마는 자신이 꿈꾸던 작가를 이루고 결국은 덱스터를 만나 사랑하게 되며 엠마는 사실 사고를 당했지만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며 내리는 선택을 통해 다른 삶을 살게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결말일 수 있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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